정규직을 향해 분투하던 장그래의 심금을 울리는 독백 한 마디
" 나 또한 바둑판 위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
자신감에 충만한 채로, 나는 바둑판 위의 돌이 아니라 바둑판을 내려다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바둑판 위의 돌조차 되지 못하고,
바둑판 위에 올라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통 안의 돌 정도였던 것이 아닐까?
그 자신감이 자만심으로 가득 찬 감정일 뿐이였다는 것을 깨닫는 데에 나 또한 긴 시간이 걸렸다.
거의 인터넷 밈으로까지 발전한 조국의 일명 '가붕개' 이론
조국이라는 사람을 너무나 싫어했지만,
사실 어찌 보면 틀린 말도 아니다
다만 아무도 본인이 '가재, 붕어, 개구리'라는 것을 인정하기 싫을 뿐이겠지
나는 깔끔히 수긍했다
다만, 예쁜 개천을 만드는 데에 힘을 쏟지는 않고
멋진 대왕 붕어가 되도록 노력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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